대퇴골두는 허벅지 뼈인 대퇴골의 위쪽 끝부분으로, 둥근 공 모양으로 하고 있습니다. 골반뼈와 함께 고관절을 이루고 있는데 이 대퇴골두로 가는 혈류가 차단됨에 따라(무혈성) 뼈 조직으로의 영양분, 산소 공급과 노폐물 배출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못해 조직이 괴사되는 질환을 말합니다.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여러가지 위험 인자들이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과도한 음주, 스테로이드의 과다 사용, 신장 질환 또는 대퇴골 경부 골절, 고관절 탈구로 인한 혈류 차단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위험인자가 전혀 없이 발생하는 특발성 무혈성 괴사도 있습니다.

대퇴골두의 함몰이 심하지 않거나 위치가 좋고 통증이 심하지 않아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는 시기에는 관절을 유지하며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 경과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 약물 복용 : 진통소염제 등

함몰이 계속 진행되고,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는 단계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 다발성 천공술
피질골에 구멍을 뚫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새로운 괴사 발생을 막고, 괴사 조직의 재생을 돕습니다.

- 감압술
괴사가 심하지 않은 초기 단계에서 시행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 괴사된 골을 제거하고 골수의 압력을 낮춰 통증 감소 및 새로운 혈관 형성을 자극하는 치료법입니다.

- 절골술
괴사가 심하지 않은 초기 단계에서 시행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 대퇴골두의 위치를 돌려줌으로써 괴사되지 않은 부위가 체중부하를 견딜 수 있도록 하는 치료방법입니다. 인공관절 치환술을 시행하기 전 자기 관절 보존이 가능한 경우 고려할 수 있습니다.

- 인공관절 치환술
괴사가 심하고 퇴행성 변화가 진행된 후에는 손상된 관절을 제거하고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가장 결과가 확실하며 많이 시행되는 치료법으로, 손상 범위에 따라 부분치환술, 전치환술 등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좌)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수술 전	(우)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인공관절 수술 후